[더구루=김현수 기자] 이마트의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 Food Holdings) 주요 인사들이 105년 전통 서부식품유통협회(WAFC) 이사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계열사 등 3명이 신임 이사로 추가 선임되면서 현지 식품유통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WAF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6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3명이 굿푸드홀딩스와 계열사 출신이다. △에런 존스(Aaron Jones) 브리스틀 팜스(Bristol Farms) 점포 운영 부사장 △조 라구사(Joe Ragusa) 레이지에이커스·뉴리프 커뮤니티 마켓(Lazy Acres·New Leaf Community Markets) 마케팅·머천다이징 부사장 △에이미 울프(Amy Wolf)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운영 부사장 등이 각각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이사회 멤버인 애덤 콜데콧(Adam Caldecott) 브리스틀 팜스·레이지에이커스 대표이사(President & CEO)까지 포함하면 굿푸드홀딩스 계열 이사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번 선임 규모는 이례적이다. 굿푸드홀딩스 인사가 WAFC 이사회에 처음 합류한 것은 2020년이다. 당시 이사회는 샘 마스터슨(Sam Masterson) 브리스틀 팜스 부사장 1명에 그쳤다. 이후 꾸준히 참여를 확대해 온 굿푸드홀딩스가 이번에 신임 이사 3명을 한꺼번에 배출하면서 이사회 내 계열 인사를 4명으로 늘린 것. 전체 이사 35명 가운데 6명을 보유한 앨버슨스(Albertsons)에 이어 단일 기업 기준 두 번째로 많은 이사를 이사회에 포진시켰다.
WAFC는 1921년 설립된 미국 서부 최대 식품유통 업계 협회다. 코스트코(Costco), 앨버슨스, 스프라우츠(Sprouts) 등 미국 서부 식품유통을 대표하는 기업 임원들이 이사회를 구성하며, 회원사 7500개 이상·연간 매출 20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 업계를 아우른다.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와 연계한 식품산업 경영 프로그램(FIM), 리테일 경영 자격증 프로그램(RMC) 등을 운영하며 업계 인재 육성과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WAFC 이사회는 업계 정책 방향과 인재 네트워크 등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사회 입성은 미국 서부 식품유통 생태계의 '내부자'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굿푸드홀딩스가 이번에 4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대폭 늘리면서 현지 업계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우수 인재 확보와 신규 브랜드·점포 확장 등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팻 포지(Pat Posey) WAF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탁월한 신임 이사들을 WAFC 이사회에 맞이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들의 열정과 전문성으로 '배움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다'는 우리 협회의 사명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함께 만들어 갈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굿푸드홀딩스는 이마트가 2019년 2억7500만달러(약 3200억원)에 인수한 미국 프리미엄 식품유통 기업이다. 브리스틀 팜스, 레이지에이커스 내추럴 마켓,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뉴 시즌스 마켓,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 등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