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CPSP) 사업 수주를 위해 캐나다 전역을 순회하면서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독일 정부와 합세해 국가 차원의 외교 및 경제 보증을 제공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TKMS는 최근 독일 정부 관계자와 함께 캐나다 전역을 순회하면서 '경제·안보 통합 패키지'를 제시했다. TKMS는 캐나다 방문 기간 동안 집중적인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캐나다 정부에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TKMS가 만난 캐나다 정치인들은 퀘벡주의 경제·혁신·에너지부 장관(Minister of the Economy, Innovation and Energy) 베르나르 드랭빌(Bernard Drainville)과 라비 칼론(Ravi Kahlon)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고용경제성장부 장관(Minister of Jobs and Economic Growth), 팀 휴스턴(Tim Houston) 노바스코샤주 주지사,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앨버타주 주지사 등이다.
TKMS는 링크드인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캐나다의 주를 방문해 지도자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졌다"며 "TKMS 팀을 환영하고 의견을 나눠주신 모든 주 지도자, 공무원 및 파트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퀘벡주 지역의 독일 외교와 경제 협력망을 총괄하는 캐나다 주재 주몬트리올 독일 총영사 크리스티안 바그너(Christian Wagner)는 TKMS의 캐나다 순방을 두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CPSP 수주 우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그너 총영사는 링크드인을 통해 "독일 정부가 TKMS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제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정부와 TKMS 팀은 캐나다를 순방하며 정치 대표들을 만나 비전을 제시하고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의 제안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 최첨단 제조,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산업 파트너십이라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정부, 산업계, 원주민 파트너, 과학계, 그리고 지역 공급망 간의 긴밀한 협력이 주권적이고 회복력 있는 국방력 구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CPSP를 수주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국가 전략 패키지' 공세를 펼치고 있다. 잠수함 공급뿐만 아니라 핵심광물, 인공지능(AI), 자동차 배터리 생산 등 캐나다 현지 경제 및 첨단 산업 전반에 걸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패키지를 약속하며 캐나다 각지에서 활발한 현안 논의를 주도 중이다.
독일 국방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직접 캐나다를 방문해 북대서양 및 북극해(High North) 방어라는 공동의 안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본보 2026년 5월 11일자 참고 : 독일 부총리, 캐나다 총리와 깜짝 회동…외교력 총동원 잠수함 수주 '막판 스퍼트'>
CPSP는 2030년대 중후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캐나다 정부는 다음 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포함한 최종 사업자 선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중인 TKMS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은 캐나다의 요구사항에 맞춘 강화된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