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해외 유수 기업들과 함께 핵심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미국·일본·유럽을 중심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코웨이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주요 경쟁사 명단에 포함되며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FMI)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올해 127억 달러(약 19조원)에서 오는 2036년 337억 달러(약 5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3%로 예상된다. 실내 공기질 규제 강화와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시장 구조는 단순 제품 판매 중심에서 연결형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소비자와 기업 고객들은 공기청정 성능뿐 아니라 앱 기반 원격 제어, 필터 교체 주기 관리, 유지보수 편의성, 데이터 기반 공기질 관리 역량 등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일회성 가전이 아니라 지속 관리형 서비스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관전 포인트는 퓨처마켓인사이트가 코웨이를 K-공기청정기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주요 기업으로 선정했다는 점이다. 코웨이는 △베러(Beurer GmbH) △캐리어(Carrier) △비셀(Bissell) △아메리케어(Americair) 등 유수의 글로벌 가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같은 흐름은 코웨이의 사업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코웨이는 렌털 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정기 필터 교체와 방문 케어 체계를 구축해온 만큼, 반복 수익 구조와 고객 락인 효과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필터 구독 프로그램과 소모품 기반 수익 모델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공기청정기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급 플래그십 라인업 '노블 공기청정기 시리즈'와 실속형 엔트리급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시리즈'를 내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50㎡·66㎡ 모델을 추가 출시, 38㎡·50㎡·66㎡·82㎡ 등 스퀘어핏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공간 효율성과 미니멀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 전략으로 1~2인 가구와 중소형 주거 공간 수요를 겨냥했다는 게 코웨이 측 설명이다.
공기 관리 영역도 '청정'을 넘어 '온도'까지 넓히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온풍 기능을 결합한 '히티브 온풍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벽걸이 에어컨 렌털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냉방 기능과 함께 방문 케어·분해 세척 서비스를 결합,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코웨이는 봄·가을 미세먼지 관리, 여름 냉방·제습, 겨울 온풍·가습까지 연결하는 사계절 통합 에어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라훌 판디타 퓨처마켓인사이트 애널리스트는 "스마트 공기청정기 시장은 측정 가능한 공기질 성능과 예측 가능한 필터 교체 비용, 통합 장비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확장 가능한 연결 플랫폼과 안정적인 소모품 공급 체계를 갖춘 코웨이가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