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산업 플랜트 기계설비 전문기업 한양이엔지가 미국 텍사스주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 캠퍼스 인근에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테일러팹의 가동으로 삼성 파운드리 사업의 정상화가 기대되며 신공장을 통해 수주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9일 오스틴비즈니스저널과 후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한양이엔지는 텍사스주 오스틴 북동부에 신규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신공장은 삼성 오스틴 사업장과 불과 2마일(약 3.2㎞) 거리에 들어설 전망이다. 삼성 사업장과 인접한 곳에 생산시설을 구축해 고객사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투자비와 건설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양이엔지는 클린룸 배관과 화학물질 중앙공급장비(CCSS·고순도 화학약품 공급장치) 분야에 선두주자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을 주요 고객사로 뒀다.
한양이엔지는 삼성전자의 평택 3·4공장 파운드리 라인에 클린룸 배관 공사를 했고, CCSS를 납품했다. 오스틴 공장에도 장비를 제공했으며, 테일러 반도체 생산시설의 클린룸 공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미국 투자를 확대했다. 한양이엔지는 지난 2009년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오스틴 교외 도시인 시더파크의 '스코츠데일 크로싱 기술단지(Scottsdale Crossing Technology Center)'로 법인을 이전하며 현지 시의회로부터 최대 70만5000달러(약 1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현재 약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삼성 테일러팹이 연내 가동을 앞둔 데다 테슬라향 인공지능(AI) 칩 수주로 미국 파운드리 사업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한양이엔지 미국 사업도 회복되고 있다. 미국 매출은 2023년 998억원에서 2024년 67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5년 1322억원으로 두 배나 급증했다. 미국법인 수주액은 지난 2024년 1715억원에서 이듬해 4103억원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