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방산 조선사 ‘HII(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가 미 해군에게 인도하기로 한 LHA(강습상륙함) 시점을 연기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미 해군 예산안 지원 문서에 따르면, LHA 8(부건빌함) 인도 일정이 올해 8월에서 내년 7월로 변경됐다. 사유로는 조선소 인력 문제와 군함 테스트 문제가 언급됐다.
앞서 크리스 카스트너 HI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HA 8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스트너 CEO는 “해당 군함에 탑재된 몇몇 새로운 시스템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 몇 주 동안 테스트 진행 속도가 다소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 해군 예산안 지원 문서를 보면 LHA 9(아메리카급 팔루자함)도 인력 문제로 인도 예정일을 기존 2030년 9월에서 2031년 7월로 연기했다. LHA 10(헬만드 프로빈스함) 역시 동일한 인력 문제로 인도 예정일이 기존 2033년 9월에서 2034년 9월로 1년 늦춰졌다.
한편, HII의 자회사인 잉걸스 조선소는 지난달 미 해군과 2억83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FF(X)급 호위함 선도 조선소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본보 2026년 4월 30일 참고 'HD현대 파트너' HII, 미 해군서 FF(X)급 호위함 건조 비용 '4200억원' 지원>
이번 계약을 통해 잉걸스 조선소는 장기 조달 자재를 확보하고, 설계 작업을 수행하는 등 첫 번째 함정에 대한 사전 건조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조선소는 주요 구조물 기초와 첫 번째 호위함의 전체 건조 순서 계획에 필요한 원자재 절단 및 성형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