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이 중국 쑤저우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글로벌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완제품 생산을 넘어 부품 및 자재 조달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내재화해, 쑤저우 기지를 아시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생산 허브’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제이브이엠은 중국 쑤저우 공업원구에 의약품 자동조제 설비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생산기지 준공은 지난해 한미그룹이 ‘비전데이’를 통해 발표한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전략의 핵심 성과다. 제이브이엠은 중국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은 가파른 고령화 속도와 함께 정부 주도의 의료 인프라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어, 약국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제이브이엠은 쑤저우 공장에서 주력 제품인 자동 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APS(Automatic Packaging System)' 시리즈(300NS, 360NS, 420NS, 480NS)를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기지가 위치한 쑤저우 공업원구는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첨단 산업단지로, 우수한 제조 환경과 메디컬 특화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이곳의 안정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공급 기간(Lead Time)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이브이엠은 중국 외에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로봇 기반 자동조제 장비 ‘카운트메이트(COUNTMATE)’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였고, 유럽에서는 현지 자회사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기술적 진화도 계속되고 있다. 차세대 로봇 자동조제 장비 ‘메니스(MENITH)’는 최근 검수 기능 고도화를 마쳤으며,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실제 제이브이엠은 전체 임직원의 30%를 R&D 인력으로 구성하고, 매출의 약 7%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등 기술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김상욱 제이브이엠 대표는 “중국 생산기지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과 현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자동조제 시장에서 ‘JVM’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