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친미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계 리튬 광산 확장 사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밀레이 정부가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허용하며 실용주의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밀레이 정부는 중국 리튬 기업 간펑리튬(Ganfeng Lithium) 주도의 합작법인에 대해 리튬 광산 확장 투자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간펑리튬은 해당 광산 지분 4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합작법인은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주(Jujuy) 광산 확장 사업에 12억4000만 달러(약 1조90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리튬아르헨티나(Lithium Argentina AG)와 후후이주 국영 광업기업 JEMSE도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투자 유치 제도인 ‘RIGI(Regime of Incentives for Large Investments)’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다. RIGI는 최대 30년간 법적 안정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우선시해온 밀레이 대통령이, 중국 기업 관련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밀레이 정부는 그동안 중국 국영기업의 일부 프로젝트 참여를 제한해왔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밀착 관계를 의식한 조치로 해석돼왔다. 미국은 지난해 아르헨티나에 20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 금융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14일(현지시간) 구리 프로젝트 ‘PSJ 코브레 멘도시노(PSJ Cobre Mendocino)’도 RIGI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사업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멘도사주 최초의 대형 금속 광산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루이스 안드레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두 프로젝트를 통해 총 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푸토 장관은 “현재까지 RIGI를 통해 승인된 프로젝트는 16건이며 총 투자 규모는 약 300억 달러(약 45조 원)에 달한다”며 “추가로 20개 프로젝트를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