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다음 주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6월 8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IPO 투자설명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증권 규정에 따라 IPO 기업은 투자설명회 시작 최소 15일 전에는 투자설명서를 공개해야 한다.
다만 스페이스X의 경우 투자자들이 재무 수치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주기 위해 더 이른 공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비공개 방식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xAI와 합병하며 기업 가치를 1조2500억 달러(약 1870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IPO에서 기업 가치 최대 2조 달러(약 3000조원)를 목표로, 700억~750억 달러(약 100조~110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세운 IPO 자금조달 최대 기록인 290억 달러(약 43조원)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액수다.
또 스페이스X는 미국 이외 지역의 장기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부 물량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투자자 확보를 위해 영국·일본·캐나다 등에서 현지 증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몇 년간 IPO 가뭄을 겪은 월가는 최근 AI 투자 열풍과 맞물려 IPO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나스닥 상장 첫날인 14일 68% 급등하며 장중 시가총액 약 950억 달러(약 140조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생성형 AI 개발사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 모두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가 1조 달러(약 1490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