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서 희토류 수출 완화 논의..."중국 영향력 여전해"

미국·일본·독일 공급 차질 지속…희토류 가격 급등

 

 

[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의 핵심 중(重)희토류 수출 통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제조업국의 공급망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중국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방산·제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물질 공급을 여전히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부터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수출 통제 완화와 공급망 안정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도입했다. 이후 상당수 관세와 무역 제한은 완화됐지만, 핵심 중희토류 통제는 유지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항공우주·방산·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전략 희토류 공급을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트륨·디스프로슘·터븀 수출은 통제 도입 1년 전과 비교해 약 50% 감소했다.

 

디스프로슘과 터븀은 전기차 모터·풍력터빈·군사 시스템 등에 쓰이는 고성능 영구자석 핵심 소재이며, 이트륨은 항공기 터빈 블레이드 열 차단 코팅에 활용된다.

 

컨설팅업체 아서디리틀은 “중국이 전략 산업 공급망에 대해 선택적으로 수출 허가를 내주며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 여파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독일 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희토류 자석을 만드는 일본은 중국 통제 이후 기존 대비 4% 수준의 디스프로슘만 수입했으며, 독일은 사실상 공급이 끊긴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아거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중국 외 지역에서 디스프로슘·터븀 가격은 4~5배, 이트륨 가격은 약 140배 급등했다. 희토류 자석 가격 역시 통제 이전보다 최대 3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7개국(G7)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신규 광산·정제·자석 생산 프로젝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을 완전히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희토류 시장 분석업체 프로젝트블루는 “희토류 공급난이 당분간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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