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자력 당국, 테라스트리얼 '사고 시나리오 보고서' 안전성 평가 승인

소형원전 개발 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의 '가상 초기 사고(Postulated Initiating Events·PIE)' 주제 보고서를 승인했다. 이로써 SMR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레스트리얼은 14일 "NRC가 자사의 PIE 주제 보고서를 승인하는 내용이 담긴 '안전 평가 보고서(SER)'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NRC가 지난달 테레스트리얼의 최종 보고서 제출을 수락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다.

 

회사 측은 "NRC의 SER 발행은 원전의 안전한 운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건을 식별·평가하는 우리의 방법론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SER은 원자력 안전 분석에 기초가 되며, 원자력 규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레스트리얼은 지난달 NRC에 해당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원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자료다.  통합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 및 원전 건설·운영 인허가 신청을 위한 필수적인 사전 절차다.


사이먼 아이리시 테레스트리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보고서 승인은 SMR 운영 허가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승인된 주제 보고서는 NRC가 안전 관련 사항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며, 인허가 신청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안전성 평가 재검토 필요성을 없애 인허가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안전성 판단 기준을 표준화해 규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테레스트리얼은 2012년 설립된 원전 기업이다. 오는 2030년대 초 건설을 목표로 '통합 용융염 원자로(IMSR)'를 개발하고 있다. IMSR은 SMR의 하나이자 '4세대 원자로'로 불리는 혁신 기술이다. 핵연료가 냉각재에 녹아 있는 형태여서 '액체 연료 원자로'라고도 불린다. 냉각재와 핵연료를 하나의 액체로 혼합해 가동하기 때문에 냉각재가 없어지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테레스트리얼은 지난해 8월 미국 에너지부(DOE)의 첨단 원자력 발전 시범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에너지부는 선정 기업이 원전 테스트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업 인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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