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 한국·독일 등 우방국에 충격"

“트럼프 관세, 보호무역주의 기본 원칙 돼”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이 우방국들에게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최근 관세 위협,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게 경종을 울리다’(Trump’s Latest Tariff Threat Is a Wake-Up Call for U.S. Trade Partners)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집중 분석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를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무역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유럽산 자동차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 후 7월4일까지 관세 인상을 보류했다.

 

매체는 “트럼프의 오락가락한 관세 정책이 우방국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사례를 들기도 했다.

 

올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후 우리나라 국회는 무역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WSJ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사례도 소개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와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무역 협정을 체결했지만, 멕시코·캐나다가 펜타닐 밀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이유로 두 나라에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도 강화했다”며 “올해 세 나라가 북미 경제 협정을 재협상하기로 하면서 이러한 조치들은 여전히 주요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은 이제 '저관세·자유무역 시대'가 저물고, '고관세·보호무역 시대'가 올 것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더 이상 위협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는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비용이 독일 및 유럽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는 “대서양 양안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양측 기업 모두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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