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대만과 태국 몽골 등 큰손 모시기에 나섰다. 'VIP 게이밍 파트너'로 불리는 정킷(Junket)을 모집,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20%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7일 GKL에 따르면 최근 중동 불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정킷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주요 대상은 대만, 태국, 몽골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 국가와 직접 마케팅이 힘든 국가 고객들이다.
이들 3개 국가는 공통적으로 자국 내 도박 규제가 엄격하거나 합법적 카지노 접근이 제한돼 있어 잠재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 수요가 높은 국가들이다.
태국은 복권과 경마를 제외한 도박이 사실상 전면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태국 내 지하 도박 시장 규모는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금력 있는 태국 VIP 고객층은 이미 마카오·싱가포르 카지노 업계의 주요 유치 대상이다.
대만 역시 복권·스포츠 베팅 외 도박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구조다. 높은 소득 수준과 강한 도박 문화를 가진 대만인들이 마카오·일본 원정 도박에 나서는 추세며, 한류 관광과 맞물려 한국 방문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몽골은 자원 개발 붐에 힘입어 고액 자산가층이 빠르게 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 정킷 채널을 통한 유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GKL은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503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 4229억5000만원 대비 약 20% 늘어난 수치다.
GKL 지난해 연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 3월 카지노 매출은 319억8000만원으로, 전월 380억8000만원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 22.8% 감소했다. 정킷 파트너 모집 확대는 이 같은 단기 부진을 만회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GKL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자회사다. 서울 2곳과 부산 1곳 등에서 총 3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브랜드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