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리조선소, 美 맷슨 발주 '알로하급 컨선' 건조 속도

알로하 클래스 컨선 3척 중 두번째 선체 조립 및 세 번째 선체 강재 절단식 개최
신조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필리조선소가 미 국적선사 맷슨(Matson)이 발주한 알로하 클래스(Aloha-class) 컨테이너선 건조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부터 첫 번째 선박 건조가 본격화된 가운데 남은 선박 건조를 시작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7일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한화필리조선소는 최근 맷슨이 발주한 알로하 클래스 컨테이너선 3척 중 두 번째 선체 조립과 세번째 선체 강재 절단식을 개최했다. 두 번째 신조선의 대형 블록이 조립을 위해 한화필리조선소 도크에 장착됐으며 이어 세 번째 선박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이 진행됐다.

 

선박 블록 조립은 선박을 블록으로 나누어 제작·이송·용접해 선체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블록 단위로 선행 작업을 먼저 진행해 납기 단축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공정이다. 선박 강재 절단식은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설계가 완료된 선박의 강재(철판)를 도면에 맞게 절단해 선체 제작을 본격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남은 선박 공정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납기 일정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조립을 시작한 첫 번째 선박은 내년 1분기에 인도할 예정이고, 건조 조립식과 절단식으로 건조를 본격화한 두 번째와 세 번째 신조선은 내년 3분기와 2028년 2분기에 각각 납기된다. <본보 2025년 8월 6일자 참고 : 한화필리조선, LNG 이중연료 컨선 선체 조립 착수...美 선박 건조 '이정표'>

 

맷슨이 지난 2022년에 발주한 알로하 클래스급 컨테이너선은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 규모의 선대 확장 프로그램으로 발주된 선박이다. 맷슨은 과거 2018년과 2019년에도 한화필리조선소 전신인 아커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알로하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인연으로 한화필리조선소에 재발주했다.

 

선박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해 미국 내 항구 간 물자 운송은 미국 건조·소유 ·운영되는 선박으로만 하도록 한 이른바 '존스법'(Jones Act) 준수한다.

 

하와이와 중국-롱비치 익스프레스(CLX) 노선을 위해 건조된 만큼 3척의 컨테이너선은 맷슨의 선대를 확장하고 아시아-미국 무역로에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와이 및 괌 서비스 고객에게 추가적인 용량과 속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조선은 길이 260m에 23노트(약 29.6km) 이상의 속도로 운항하도록 설계됐고 3600TEU의 적재 용량을 갖추고 있다. 연료 효율이 높은 선체 설계를 특징으로 하며, 이중 연료 엔진을 탑재해 운송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박의 환경 성능 향상을 위해 노르웨이 해양 에너지 저장 기업 코버스에너지(Corvus Energy)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 선박에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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