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 非리튬 배터리 ESS 스타트업 'CM블루' 투자

850억 시리즈C 초기 투자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벤처투자가 비(非)리튬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타트업인 독일 'CM블루 에너지(CMBlu Energy)'에 투자했다.

 

CM블루는 6일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5000만 유로(약 850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업가치를 10억 유로(약 1조7100억원)로 평가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에 등극했다.

 

삼성벤처투자가 이번 펀딩에 참여했다. 오스트리아 건설사 스트라백 등 기존 투자자도 대부분 추가 투자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CM블루는 비리튬계 배터리를 활용한 ESS 기술인 '솔리드플로우(SolidFlow)'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불연성 액체 전해질과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고체 에너지 저장 소재를 결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콘스탄틴 아이스 CM블루 최고경영자(CEO)는 "솔리드플로우 기술은 내재된 안전성과 간소화된 건설 절차를 결합해 신속하고 예측 가능한 대규모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하루 24시간, 실제 환경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에너지 수요 폭증과 안정적 전력 공급 문제가 맞물리면서 화재·폭발 우려가 적고 공급망 리스크와 가격 변동성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비리튬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와이즈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98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였던 전 세계 비리튬 배터리 시장은 2035년 214억 달러(약 31조원)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비리튬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ESS 중요성이 커지면서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균형과 출력 제한이 잦아지면서 8시간 이상 에너지를 저장·방전할 수 있는 장주기 ESS 수요가 많아졌다. 

 

현재 배터리 기반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 비중이 가장 높다. 그러나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분리막이 손상될 경우 온도가 1000도까지 치솟는 열폭주 위험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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