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가 신규 인력을 대거 충원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조직과 사업 전반의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미국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ZipRecruiter)에 따르면 SK라이프사이언스는 9개 직군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AI 엔지니어 인턴을 제외한 8개 직군 모두 정규직 채용으로 뉴저지주 파라무스 본사 상주 근무다.
직군별로 보면 △AI 엔지니어(신약개발) △AI 엔지니어(비즈니스 운영) △시니어 매니저(상업 IT 데이터 엔지니어) △시니어 데이터 엔지니어(비즈니스 운영) △시니어 매니저(상업 학습·개발) △에그제큐티브 디렉터(마케팅) △어소시에이트 디렉터(GCP/PVG 품질보증) △메디컬 디렉터(임상개발·CNS) △AI 엔지니어 인턴(신약개발) 등이다.
특히 AI 관련 직군이 3개인 점이 눈길을 끈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신약개발과 비즈니스 운영 양 축에 AI 엔지니어를 동시에 충원하며 전사 차원의 AI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 AI 엔지니어는 랭체인(LangChain)·오토젠(AutoGen)·바이오네모(BioNemo) 등 최신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활용, 다중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설계·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단순 머신러닝 모델 개발을 넘어 AI가 자율적으로 신약 개발 워크플로우를 수행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SK라이프사이언스 랩스(SK Life Science Labs)는 펜실베이니아주 킹오브프러시아(King of Prussia) 연구개발(R&D) 거점에 이미 AI 전담 조직을 갖추고 있다. 이번 파라무스 본사 차원의 AI 인력 충원으로 R&D에서 시작된 AI 전략이 상업 조직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 채용의 또 다른 한 축은 CNS(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 강화다. 최고의료책임자(CMO) 직속으로 배치되는 CNS 메디컬 디렉터 직군은 SK라이프사이언스의 차기 임상 파이프라인을 총괄하는 고위직이다. 이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이후 후속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현재 뇌전증 치료제 YKP3089(임상 3상),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YKP509(임상 1상), 희귀질환 치료제 렐레노프라이드(임상 1상) 등 복수의 CNS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