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펌프 시장 '조 단위' 성장…韓도 기회

IEA, 2050년까지 열펌프 보급률 25%로 권고
韓 열펌프 부품 수입액 100% 이상 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열펌프 시장이 조 단위로 성장할 전망이다. 열펌프가 탄소중립 수단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정부가 보급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서다. 이에 힘입어 한국 부품 수입액도 3년 동안 세 자릿수 성장률을 거뒀다.


3일 코트라 샤먼무역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건축 난방 면적 대비 열펌프 보급률을 2050년까지 25%로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 열펌프 총판매액은 306억3000만 위안(약 6조6200억원)에 불과하다. 보급률은 현재 5%에 그쳐 여전히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난방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IEA와 칭화대는 공동 연구를 통해 열펌프 보급을 확대한다면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약 7000만톤(t)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열펌프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중국 최초의 열펌프 전용 국가급 정책인 '열펌프 산업 고품질 발전 추진 행동방안'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주요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키고, 건축·산업·농업·교통 등 4대 부문으로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냉매 전환 로드맵도 제시했다. 올해 3월에는 산업용 열펌프를 6대 중점 장비로 지정하고, 2028년까지 효율을 2025년 대비 10% 추가 개선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현지 기업들은 약진하고 있다. 중국은 상위 5대 브랜드가 열펌프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얼은 지난 2024년 기준 23.8%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메이디(美的·11.8%), 중광오테스(中广欧特斯·9.8%), 거리(格力·7.6%), 르추둥팡(日出东方·7.0%) 순이었다. 또한 핀니(PHNIX)는 R290 천연냉매를 적용한 라인업을 앞세워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열펌프 시장의 성장은 한국에도 기회다. 한국은 지난 2023~2025년 중국 열펌프 핵심 부품 수입 시장에서 100%를 웃도는 성장률을 거두며 상위 10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열펌프 부품 수입액은 49만9000달러(약 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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