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지렛대' 한·중 기술 협력 확대

KIC 중국,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 등과 파트너십 체결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국과 중국이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을 지렛대로 삼아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 제조업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4일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는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6 중관춘 포럼' 기간 중 중국과학기술교류센터, 중관춘즈우연구원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IC 중국 등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매년 정기 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연구 기관, 기업 간의 교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양국이 피지컬 AI를 협력의 핵심 동력으로 설정한 이유는 기술 구조상의 상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 정밀 하드웨어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대규모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한 방대한 데이터와 빠른 상용화 역량, AI 모델 개발 능력에서 강점을 나타낸다. 이러한 양국의 결합은 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적의 조합으로 평가받는다.

 

중관춘 포럼은 구체적인 기술 로드쇼를 통해 협력의 실효성을 증명했다. 한국의 에이드올은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로봇을 선보였으며, 커넥티브는 근골격 AI 솔루션으로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를 발표했다. 중국 기업인 우지에동력은 범용 로봇 '두뇌'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내 서비스 로봇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형태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한·중 양국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술 협력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도입 중심'에서 '공동 진출 중심'으로 전환한다. 또한 시니어 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실질적인 수요가 급증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 관계자는 "양국 간의 기존 협력 기반을 토대로 피지컬 A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양국의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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