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디포럼제약,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슈퍼트랜스'에 200만달러 투자

-양사, 아시아 지역서 슈퍼트랜스 제품 상용화 협력
-메디포럼, 올해 국내외 치료제 투자 확대 계획

 

[더구루=홍성환 기자]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업체 메디포럼제약(옛 씨트리)이 이스라엘 바이오기업에 24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새 주인을 맞이하면서 신약 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럼제약은 이스라엘 슈퍼트랜스(SuperTrans Medical)에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투자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슈퍼트랜스 제품을 제조·상용화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 메디포럼제약은 슈퍼트랜스의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슈퍼트랜스는 항생제 전문 개발업체다. 슈퍼트랜스의 천연물질 분자 수송체 기술은 스탠퍼드 대학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 기술은 다제내성균을 막기 위해 시급히 필요한 항생제를 제공하는 갭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트랜스는 최근 이 수송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의 후보 물질 평가를 완료했다. 후보 화합물은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폐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이 회사는 약물 개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루이스 네빌 슈퍼트랜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 투자자로 메디포럼제약과 파트너를 맺게 돼 기쁘다"며 "우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상용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포럼제약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지난해 11월 메디포럼이 씨트리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치매 치료제 리바스티그민을 제조하는 제약사다. 

 

메디포럼제약은 지난해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올해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치매 치료제 개발뿐만 아니라 추가로 해외에서 공동으로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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