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인수' 뉴에이본, 美 코로나 대응 동참…'25억' 구호물품 지원

2020.04.06 11:31:28

-이창엽 CEO "취약 계층에게 비누, 바디워시 등 필수품 전달"
-구호단체 피드더칠드런과 16년째 파트너십 맺고 활동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직접판매 업체인 '뉴에이본(New Avon)'이 미국에서 코로나 대응에 동참, 취약 계층에 비누와 바디워시 등 스킨케어 제품을 지원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 에이본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에게 200만 달러(약 24억7000만원) 규모의 구호품을 제공한다. 

 

이창엽 뉴 에이본 최고경영자(CEO·부사장)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구호단체인 피드더칠드런(Feed the Children)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다"며 "우리의 오랜 관계 덕분에 코로나19 구호 활동을 위해 피드더칠드런과 협력하기로 하고, (구호품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드더칠드런은 학교, 시민단체 및 푸드뱅크와 같은 지역 사회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해 가장 취약한 인구 혹은 실직으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도와준다. 

 

뉴 에이본은 지난 16년 동안 1500만 파운드(약 227억원) 이상의 개인 관리 및 미용 제품, 의류, 신발 등 가정용품을 기부했다. 아울러 최근 6개월 동안은 뉴 에이본의 기부금은 총 4000만 달러(약 494억원)에 넘는 필수품을 48개 주와 컬럼비아 자치구의 35만명의 여성과 소녀를 포함한 100만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뉴 에이본은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로 지난해 지분 100%를 1억2500만 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했다. 

 

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화장품·퍼스널케어 직접판매 회사이며, 한때 뉴에이본은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던 에이본 해외 사업 본사 역할을 했다. IT와 구매, 물류, 영업, 일반 관리 분야에도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매출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뉴 에이본 인수를 계기로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제품 기획력으로 제품 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캐나다와 중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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