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홍보전략 '새판짜기'

2020.04.02 15:32:47

-글로벌 광고대행사 선정 돌입…입찰제안요청서 발송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해외 광고대행사 선정에 착수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광고대행사 선정을 위해 입찰제안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했다.

 

이번 입찰은 영국계 다국적 광고그룹 WPP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추진됐다. WPP는 세계 2위 세계 2위 종합광고대행사로 LG전자와 10년 이상 거래를 해왔다. 과거 LG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했던 광고대행사 LG애드의 대주주이기도 했다.

 

LG전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케네스 홍(Kenneth Hong)은 "새로 선정된 광고대행사는 LG전자가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주요 시장의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며 "2분기 말까지 업체를 확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WPP가 입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WPP는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미국 나이키, 독일 볼보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을 대행한 경험이 있다.

 

LG전자는 새 광고대행사 선정으로 해외 홍보를 강화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1조2083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1년 전보다 1조3743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전 세계 약 140개 지역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해외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생산법인 41개 중 34개가 해외에 포진했고 외국 근로자 수는 3만4912명으로 국내(3만7700명)와 비슷하다.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2018년 말 기준 전체 매출(61조3417억원) 가운데 38조9617억원은 해외에서 나왔다. 주력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다. LG전자는 북미에서 15조2293억원, 유럽에서 7조564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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