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獨서 콘텐츠 제한…지역별 서비스 분리 정책 본격화

2026.01.21 16:16:02

스킬 컷신 6개 등 콘텐츠 제한…의상 4종은 수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2 독일 서비스에서 일부 콘텐츠가 숨김 처리되거나 수정된다. 이번 독일 서비스 콘텐츠 제한 조치는 '검열 논란'으로 도입한 지역별 서비스 분리 정책이 최초로 적용되는 사례가 기록될 전망이다.

 

네오위즈는 21일(현지시간) 브라운더스트2 독일서비스에서 스킬 컷신 6개, 상호작용 1개, 미니 게임 1개 등을 숨김 처리하기로 했다. 

 

숨김 처리 되는 스킬 컷신은 △양호부 테레제 △자연의 발톱 루 △하얀 고양이 루 △신입사원 세이르 △악마의 딸 세이르 △새하얀 축복 레피테아 등이다. 상호작용은 양호부 테레제, 미니 게임은 '슬랩슬랩 팝'이다. 숨김처리가 되면 해당 콘텐츠는 게임 내에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공지에 따르면 이번에 숨김 처리되는 콘텐츠 중 △새하얀 축복 레피테아 △빨간 모자 루 △악마의 딸 세이르 △B급 아이돌 세이르의 경우에는 수정 후 재출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의상 일러스트 4종에 대해서는 3월 말까지 수정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네오위즈는 이번 콘텐츠 제한에 대해 "독일 현지 법률에 따른 불가피한 대응 조치"라며 "해당 업데이트는 독일 지역에만 적용되며, 다른 지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일에서의 콘텐츠 제한 조치로 겜프스엔에 압력을 넣었던 '외부'가 확인됐다. 브라운더스트2 개발사인 겜프스엔은 지난 9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과도한 노출 수위를 보여주는 일부 스킬 컷신 연출과 상호작용, 미니게임을 일시으로 이용할 수 없게된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용이 중단된다고 발표됐던 콘텐츠에도 레피테아, 루, 세이르, 미니게임 슬랩슬랩 팝 등이 포함됐다. 

 

겜프스엔 이준희 대표는 콘텐츠 제한 조치에 대해 "최근 일부 표현에 대해 외부로부터 수정 경고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한 국가에서 서비스 중단이 다른 국가 및 플랫폼으로 확산되는 가능성을 고려해 수용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콘텐츠 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발표 이후 브라운더스트2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인 만큼 수위 조절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 결국 겜프스엔은 12일 콘텐츠 제한 조치를 철회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지역에 맞춤 대응을 하겠다며 '지역 특성 서비스 제공' 원칙을 제시했다.

 

이준희 대표는 "앞으로 특정 국가나 플랫폼의 규정으로 인해 콘텐츠 수정 없이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캐릭터 디자인을 수정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며 "해당 국가에 대해서는 해당 서비스 지역에 한정한 컨텐츠 숨김 적용, 서비스 종료 또는 수정된 별도 빌드 운영이라는 방식으로 서비스 정책을 분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독일 서비스 콘텐츠 숨김 처리는 지역별 서비스 정책 분리 원칙이 현실화된 첫 사례로 향후 타 지역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브라운더스트2는 베트남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삭제되는 상황에도 직면했다. 베트남의 경우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규정에 따라 삭제조치가 이뤄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최근 해외 게임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게임을 출시해야한다는 규정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브라운더스트2 외에도 다수의 해외 게임이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오위즈는 바뀐 규정에 대처하기 위해 해결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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