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d Out'… 팔도 도시락, 러시아 코로나19 사재기로 '품귀'

2020.03.22 06:00:00

-라면 외 파스타. 시리얼, 밀가루, 화장지 등 사재기 열풍 

[더구루=길소연 기자] 팔도 도시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러시아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이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외출을 삼가면서 사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에서 물건 사재기로 일부 품목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팔도 도시락 등 인스턴트 라면, 파스타, 시리얼, 밀가루, 스튜, 화장지 등을 사가면서 등이 품절됐다.

 

러시아 지역 내 사재기 열풍은 SNS를 통해서 전달되기도 했다. 아이디 'irina_with_lv'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재기로 인해 텅빈 매대를 사진을 올리며 "오늘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 퍼레이드가 있었다"며 "사람들이 화장지, 담배 등을 사재기해갔다"고 밝혔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일부 품목이 빠지면서 군데군데 비어있는 매장 진열대의 모습이 담겼다. 

 

인스턴트 식품 사재기 열풍은 중국에서도 빚어졌다. 코로나19 확산 후 농심의 라면이 중국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 중국 소비자들이 이커머스 채널을 통해 인스턴트 라면을 사재기하면서 농심 라면 판매율도 수직상승했다. <본보 2020년 3월 12일 참고 '재고 없음' 농심, 중국 온라인 라면 판매 16배 수직상승>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의 온라인 소비 빅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인스턴트 국수생산업체 '마스터 콩'의 라면 판매가 2월 이후 20배 증가했고, 농심의 판매율은 16배 수식 상승했다. 징동닷컴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아예 ‘재고 없음' 표시와 함께 사전 판매를 4월 초까지 중단한 상태이다. 

 

업계는 팔도 도시락이 이미 러시아에서 '국민라면'으로 등극한 이상,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품귀현상을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팔도 즉석 라면 브랜드 '도시락' 러시아 판매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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