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獨 바르타에 '갤럭시버즈 배터리' 기술 특허침해 피소

2020.02.19 10:45:37

-갤럭시버즈 탑재 중국산 배터리 문제삼아…바르타 특허 무단 사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탑재된 배터리 특허 침해 혐의로 독일 바르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르타는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독일 니더작센주 브라운슈바이크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 회사는 갤럭시 버즈에 들어가는 중국 EVE에너지의 배터리가 바르타의 특허를 침해한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특허 침해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버즈의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지적이다.

 

바르타는 올 초부터 중국 EVE에너지와 MIC-파워에 "특허 침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들 제품을 사용한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등을 상대로도 책임을 물었다.

 

바르타는 지난달 초 "주어진 데드라인까지 아무 대응을 하지 않으면 판매 금지 예비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며 제소를 시사한 바 있다.

 

바르타는 LG화학과 무선이어폰용 초소형 배터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과거 애플 아이팟 프로에 코인셀을 납품한 바 있다. 갤럭시 버즈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삼성전자와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나 이번 소송을 결별 수순을 밝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 공급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부터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해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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