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성, 멕시코 '900만 달러 투자' 신공장 준공...'핵심 고객' GM 부품 생산

2025.04.16 10:16:19

900만 달러 투자해 신공장 준공…250개 일자리 창출
멕시코 공장서 '핵심 고객' GM 부품 생산…생산 역량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사 ‘다성’이 멕시코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가 시행되며 한숨 돌린 다성은 생산능력을 확대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6일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경제개발부(SEDECO)에 따르면 다성은 산루이스포토시에 위치한 로지스틱 II(Parque Logistik II) 산업단지 내 두 번째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총 투자 규모는 900만 달러이며, 25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다성은 지난 2015년 멕시코 공장을 오픈해 가동 중이다. 직원 규모는 약 500명이다. 멕시코 공장에서는 GM 실버라도와 블레이저 차량에 필요한 총 103종의 부품을 생산·공급한다. 신규 투자를 통해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 GM 등 북미 고객 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고 밀착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성은 신공장에 최신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멕시코 공장은 현재 내연기관차 부품 생산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부품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2019년과 2021년 각각 리비안과 카누 전기차 부품 공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2020년에는 미국 미시간에 판매법인도 설립하며 현지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성의 멕시코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와 맞물려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동차 업체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부품을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부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성과 같은 멕시코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 3일부터 발효 중이다. 하지만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GM 등 미 자동차 업체들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준수하는 멕시코·캐나다 자동차의 미국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했다.

 

다성은 1993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인천광역시에 본사와 한국 공장을 두고 있다. 품질 우수성을 바탕으로 2014년과 2015년에 GM '올해의 우수 공급업체', 2020년 '최우수 품질업체'로 선정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헤수스 살바도르 곤살레스 마르티네스 경제개발부 장관은 "국제 기업들이 산루이스포토시에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산 루이스 다숭의 프로젝트들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산루이스포토시가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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