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스라엘 이과지오 추가 투자…"클라우드 기술 담금질"

2020.01.28 14:17:59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 서버리스 컴퓨팅 기술 보유 업체
-2400만 달러 조달…제품 개발·시장 확대 추진
-삼성벤처투자 작년 3월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이스라엘 컴퓨팅 업체 이과지오(Iguazio)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서버리스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술을 보유한 이과지오와 협력을 강화하며 클라우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과지오에 투자했다. 캐나다 투자업체 인캐피탈 벤처스(INCapital Ventures)와 켄싱턴 캐피탈벤처스(Kensington Capital Ventures), 플라자 벤처스(Plaza Ventures) 등이 동참했다. 총 투자액은 2400만 달러(약 282억원)에 이른다.

 

2014년 설립된 이과지오는 서버리스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 실행 모델 중 하나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서버 자원을 바로 할당받아 비용을 지불한다.

 

이과지오는 실시간 분석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도 알려졌다. 지난 2018년 '가장 핫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과지오는 조달 자금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다.

 

삼성SDS가 투자에 나서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작년 3월 삼성벤처투자펀드를 통해 이과지오에 지분 투자했다.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클라우드에 이어 서버리스 컴퓨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이과지오의 서버리스 플랫폼을 삼성SDS의 클라우드 플랫폼 PaaS(Platform as a Services)에 탑재하며 기술 협력을 추진해왔다.

 

삼성SDS의 이 같은 투자 행보는 클라우드 분야의 선행 기술 확보에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4대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몸집을 키워왔다. 작년 3분기 기준 IT서비스 매출 약 4조3679억원 중 40%가 넘는 3조2785억원을 클라우드와 IT아웃소싱에서 벌어들였다.

 

외부 업체에도 손을 뻗고 있다. 삼성SDS는 작년 5월 미국 솔루션 회사 지터빗에 투자했다. 지터빗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기존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이어 7월에는 베트남 2위 IT 서비스 기업 CMC의 지분을 인수했다. CMC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클라우드와 보안,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실시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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