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증권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코인텔레그래프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에 따르면 제임스 세아파트·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65%로 제시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확률을 65%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승인 확률은 몇 주 전까지 50% 수준이었고, 몇 달 전에는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내에서 개리 겐슬러 위원장의 역할,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교환에 대한 암묵적인 승인, 그레이스케일의 소송 등을 반영했다"면서 "특히 블랙록과 민주당 당원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심사에 돌입하며 업계 첫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나온다. SEC는 지난달 17일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SEC가 실시하는 첫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심사다. 그동안은 '자격 요건 미달'을 이유로 공식 심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최근 블랙록에 이어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 요건을 보완해 재신청했다. 현재 피델리티·반에크·인베스코·위스덤트리·비트와이즈 등이 블랙록을 따라 관련 ETF를 재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