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호주 7078대 판매 '톱3' 재진입…기아 '4위'

2023.06.08 10:26:39

현대차·기아 순위 재역전…판매 격차 '78대'
현대차, 현지 점유율 급감 극복 '반등신호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호주 시장 '톱3'에 올랐다. 일본차와 아우격인 기아에 밀려 현지 입지가 위축됐으나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8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호주 시장에서 총 1만4078대를 판매했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7078대를 판매, 3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7000대를 기록, 4위로 밀렸다. 점유율은 각각 6.7%와 6.6%를 기록했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총 1만8340대를 판매했다. 마쓰다는 8475대를 판매해 2위를 수성했으며, 현대차·기아에 이어 포드가 6251대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차의 반등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판매량과 점유율이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기아에 연간 판매량 역전을 허용한 이후 최근까지 판매 격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월 기아는 현대차를 추월하며 데드크로스를 만든 이후 지난 3월 까지 현대차를 제치고 '톱2' 진입을 목전에 뒀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 판매 기준 7만8330대를 기록, 현대차(7만3345대)를 4985대 차이로 추월했었다. 올들어 3월까지도 현대차를 앞서고 있었다. <본보 2023년 4월 16일 참고 기아, 호주서 현대차 추월 이어져…판매 격차 '1727대'>

 

월간 베스트셀링카는 토요타 준대형 트럭 모델 '하이럭스'가 선정됐다. 총 5772대가 판매됐다. 이어 포드 준대형 트럭 레인저가 4110대로 2위, 테슬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는 3178대로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준중형 SUV RAV4와 MG ZS는 각각 2616대와 2502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현대차·기아는 호주 전기차 시장 공략으로 현지 판매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호주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브랜드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를 내세우고 있어 경쟁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EV와 코나EV, 기아는 니로EV 등을 주력 모델로 세운다. 이들 모델은 퀸들랜즈 주정부 저소득층 가정 대상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모델(아이오닉5·EV6 제외)이다.

 

한편 지난달 호주 자동차 시장 규모는 10만569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2%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7년 5월과 비교해 2.7%나 늘었다. 순수 전기차 판매 비중은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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