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4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전체 모집정원 344,296명의 23.1%인 79,520명을 선발한다. 이를 선발시기별로 분석해보면 수시에서 수도권 대학에서 38,267명, 비수도권 대학에서 41,091명, 정시에서 수도권 대학에서 128명, 비수도권 대학에서 34명을 각각 선발하는 것이다.
올해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는 전면 폐지된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기록은 그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올해부터 학생부의 수상경력, 자율동아리, 개인 봉사활동, 독서활동상황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교과 성취도와 교과활동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또한 정규동아리, 교내 봉사활동이 반영되므로 교내활동에서의 학교생활충실도가 더욱 중요해졌다.
독서활동상황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지만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라 교과수업이나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독서활동을 정성적으로 기재할 수 있다. 독서활동상황란의 대입 미반영이 독서 자체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독서의 경우, 독서활동을 기재하는 방식이 변화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복수의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기도 하는데,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형/서류형으로 구분하여 운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강남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고신대, 공주대, 남서울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WISE), 동아대, 명지대, 배재대, 부산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선문대, 성신여대, 세종대, 순천향대, 숙명여대, 안양대, 우송대, 원광대, 을지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교통대, 한국외대’ 등이다.
◆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특징
1. 학생부종합전형은 입학사정관 등이 학생부를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대학에 따라서는 면접을 활용하기도 한다.
2.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교과성적은 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활용한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정량적인 교과성적 뿐만 아니라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을 통해 교과활동 및 학생의 참여도, 성실성,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체험활동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평가한다.
3.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2021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블라인드 서류평가가 이루어졌다. 블라인드 서류평가란 대학이 학생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고교정보, 개인정보(성명, 주민번호) 등이 노출되지 않도록 대입전형자료(학교생활기록부)를 블라인드 처리하는 것이다.
4.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은 동일 대학에서도 전형을 ‘면접형/서류형’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서류형’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되어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면접형’은 학생부 이외에 면접이 중요한 전형요소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5. 학생부종합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괄합산 전형은 대부분 ‘서류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많이 실시되는 전형은 단계별 전형이다.
6. 단계별 전형은 줄어든 학생부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충분히 변별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대학들은 면접을 통해 학생부의 진실성과 학생의 역량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7.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서류기반 면접’은 제출서류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 할 수 있다. 또한 학생이 활동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 성장하고 변화한 점 등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게 된다. 대학마다 세부적인 평가요소는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에 관해 질문하며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8. ‘서류기반 면접’이 제출서류 내용에 대한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면 ‘제시문기반 면접’은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평가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다. ‘제시문기반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은 ‘서울교대’와 같이 제시문을 통해 종합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시문기반 면접’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와 같이 ‘서류기반 면접’과 ‘제시문기반 면접’을 병행하여 실시하는 면접 등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9.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는 ‘제시문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 일반전형’과 ‘연세대 활동우수형’의 경우, 면접의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제시문기반 면접’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연세대’는 8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제시문 3-4개를 읽고, 3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고려대’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계열적합형’에서 실시하는 ‘제시문형 면접’이 ‘학업우수형’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므로 지원하는 대학과 전형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10.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더 많지만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활용되기도 한다. ‘고려대 학업우수형,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연세대 국제형-국내고, 이화여대 미래인재(인문)’ 등은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였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의약학계열’도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대학이 많다.
11.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과정에 따른 학생의 자기주도적 과목선택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대학에서 제시한 이수 권장과목 및 각 시도교육청에서 발행한 선택과목 안내서 등을 참고하여 자신의 진로분야에 맞는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방향
1.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육과정 선택과 이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학생 개인의 특성 및 역량을 정성평가 한다. 따라서 단위학교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학생의 진로와 관심에 따른 교육과정 이수과목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2. 교과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과내용을 의미 있는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은 블라인드 평가의 확대, 고교 프로파일 폐지, 학생부 기재 금지 항목 확대 등으로 학생부를 중심으로 학생의 역량을 파악한다. 또한 학생부에서는 교과성적과 교과활동이 평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교과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학업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3.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창의적체험활동과 독서로 연계, 심화, 확장해 나가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에서 한 활동을 바탕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활용하는 방법과 관심사나 전공 분야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통해 깊이 있게 탐구하며 역량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보여주어야 한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과활동을 중심으로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교내의 다양한 활동과 연계, 심화,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4. 창의적체험활동(이하 창체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탐색해야 한다. 창체활동은 자율, 동아리, 진로, 봉사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창체활동은 교과를 기반으로 한 연계 활동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교과에서 생긴 호기심을 다양한 교내활동을 통해 전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5. 창체활동은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교과기반 심화탐구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진로나 전공에 대한 별도의 활동을 하기보다는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창체활동을 통해 다양하게 드러내게 되면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일관성이 생기고, 흐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체활동은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고, 전공분야에 대해 넓고 깊게 탐구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6. 독서활동을 통해 지식을 깊이 있게 탐구해야 한다. 독서활동은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넓이를 보여준다. 서류평가에서는 독서기록 자체로도 평가가 이루어지지만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활동과 연계하여 활동의 근거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7. 올해 2024학년도 대입부터 독서활동상황란은 대입정보로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창체활동 특기사항과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도서명뿐만 아니라 독서활동 내용을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교과 및 창체활동을 통해 활동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