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1월 美 판매 '반등'…전년比 57%↑

2023.02.07 11:08:47

총 1548대 판매…전체 판매 비중 3%
코나EV, 전년 대비 334% 세자릿수↑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판매 축소 우려에도 현대차 아이오닉5가 지난달 현지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50%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지난달 미국 BEV 시장에서 아이오닉5 15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7%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로 전체 판매 비중의 3%를 차지했다. IRA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연초 안정적인 판매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한다는 점에서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2023년형 아이오닉5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1500달러가량 비싸게 책정됐다는 점에서 이번 판매량 증가는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아이오닉5와 함께 판매 중인 BEV 모델 코나EV의 경우 전년 대비 334%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IRA가 중간 적용된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량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BEV 시장에서 아이오닉5 2만2982대를 판매했다. 월평균 판매 대수는 1915대다.

 

이처럼 현지 전기차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현대차는 1분기 아이오닉5 후속 모델인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통해 전기차 판매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특유의 위기 극복 능력을 자신감의 원천으로 IRA 이슈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아이오닉6는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1회 충전 주행 거리 최대 581km(EPA 기준)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9% 증가한 5만2001대를 판매, 3개월 연속 월간 단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일반 고객 대상 소매 판매는 4만8247대로 6개월 연속 최다 판매 실적을 썼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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