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지난해 3년 연속 세계 '넘버1'…현대차그룹 3위 '우뚝'

2023.01.31 11:18:55

해외 판매·전기차 판매 역대 최고치 기록
전기차 전년 대비 70% 수직성장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3년 연속 정상 자리에 올랐다. 2위 독일 폭스바겐과의 격차는 222만대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닛산-르노-미쯔비시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톱3'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다이하쓰 공업·히노자동차 포함)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1048만3024대를 판매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등에 따라 전년 대비 0.1% 감소했지만 3년 연속 전 세계 '넘버1' 타이틀을 수성했다.

 

해외 판매량·전기차 판매량에서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봉쇄령이 내려졌던 중국을 제외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많은 동남아권 나라에서 두 자릿수 넘게 판매 대수가 뛰었다. 전기차 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70% 수직성장한 2만4466대를 판매했다.

 

특히 토요타는 지난해 생산량을 크게 확대했다. 전년 대비 5.3% 증가한 1061만604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23만 대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만들어졌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생산 목표치는 총 920만 대다.

 

반면 북미에서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244만대를, 일본에서는 13% 줄어든 128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두 시장 모두 프리미엄 모델이 인기 있는 지역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제한이 차량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2위는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같은해 총 826만2800대를 판매했다. 전기차만 57만여대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684만대로 3위, 닛산-르노-미쯔비시 얼라이언스가 615만대로 4위에 올랐다. GM과 스텔란티스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따로 판매 대수가 집계되지 않았다.

 

토요타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역시 정상 자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었던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브랜드 전기차 전략이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토요타는 오는 4월 1일 부로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를 대표권이 있는 회장에, 사토 고지 집행위원을 CE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요다 CEO는 “미래의 모빌리티에 대한 답을 생각해 내는 것은 젊은이의 일”이라며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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