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 속도

2023.01.31 08:18:03

에스더 크로포드 트위터페이먼츠 CEO 주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새로운 수익원 개발 나선 트위터가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위터의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30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위터가 결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규제 기관의 라이센스 취득, 소프트웨어 설계 단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트위터의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은 에스더 크로포드 트위터페이먼츠 CEO와 소규모 팀이 주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8월 자회사인 트위터 페이먼츠를 설립했으며 최근 에스더 크로포드를 CEO로 임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내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왔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가 단순한 소셜플랫폼을 넘어 블록체인, 결제시스템 등을 포괄할 슈퍼앱 'X'가 돼야한다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P2P 거래, 저축계좌, 직불카드 등의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트위터는 결제시스템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향후 크리에이터 수익화 모델 구축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현재 크로포드의 팀은 결제 시스템 유저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보호하기 위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위터도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규제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트위터는 1년 내에 미국 규제 기관의 허가를 획득하길 바라고 있으며 미국 라이선스 획득한 후 다른 국가들에서도 라이센스를 획득한다는 목표다. 

 

트위터가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우려도 제기됐다. 슈퍼앱을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 하고 이미 시장 내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대적인 해고로 수익성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많은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 슈퍼앱 개발에 동의하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규제기관의 수사는 물론 유저들의 이탈, 기업 파트너들과의 관계 악화도 이어지고 있어 신뢰도 자체를 회복해야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지분을 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대금은 440억 달러에 이르는 메가톤급 인수였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도 '치프 트위트(Chief Twit)'으로 변경했으며 3700여명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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