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효과 톡톡…베트남 파트너사 '트라파코' 매출 확대 기대

2022.12.05 13:35:39

5년 내 개량신약·복합제 100개 목표…매출 343억 전망
대웅제약, 2017년 트라파코 지분투자, 생산·판매 맡아

[더구루=한아름 기자]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가 대웅제약과 협력을 확대해 5년 내 개량신약·복합제 100개를 선보이겠단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2500만 달러(약 323억7500만원)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7년 지분 투자한 제약사다.

 

5일 트라파코에 따르면 대웅제약으로부터 선진 제조 기술 이전을 확대해 5년간 개량신약·복합제 100개를 시장에 론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개량신약·복합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계획이다.

 

트라파코는 베트남서 지점 28곳을 운영 중인 대형 제약사다. 3만 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트라파코의 일반의약품(OTC)·전문의약품(ETC) 매출은 2000억 동(약 106억 4000만원)을 넘었다. 연 목표의 86.8%를 달성한 수치다. 트라파코는 향후 3년간 성장률 15%를 달성하며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계획의 일환으로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대웅제약으로부터 선진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개량신약·복합제를 지속 개발하겠단 목표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트라파코에 복합제·개량신약 등 4개 제품(함량별 12개 품목)의 제조 기술을 트라파코에 이전하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술 이전이 체결된 제품은 △당뇨병 치료제 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항응고제 리바록사반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이다. 베트남에 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 11월 트라파코의 일정 지분을 인수하고 이듬해 5월 전략적 제휴(MOU) 체결을 통해 제품생산, 의약품유통, 연구 및 개발에서 상호협력을 결정했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하고 베트남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 전반을 담당해왔다.

 

이어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주성분 UDCA(우루소데옥시콜산),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위염 소화기 계통 레바미피드 등 경쟁력 높은 제네릭(복제약) 3개 제품(7개 품목)의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작년 12월 UDCA와 로수바스타틴은 허가 완료 후 판매 중이다.

 

올해 1월에는 기술 이전 전문조직(Technical Transfer Department)을 트라파코 내부에 신설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조직은 기존 1, 2차 기술 이전 제품의 상업화뿐 아니라 현재 논의 중인 3차 기술 이전 및 포트폴리오 기획, 사업화 계획을 맡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술 이전 품목을 8차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트라파코의 ETC 사업과 연구개발(R&D)역량을 강화하겠단 포부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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