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커 오션, 유럽서 생산 개시…6만3000여건 선주문

2022.11.26 00:00:01

연말 주문량 8만건 돌파 예상, 생산 품질 집중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피스커가 유럽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오션' 생산을 시작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그라츠 소재 공장에서 브랜드 첫 전기차 오션 양산을 시작했다. 이곳은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제조부터 차량 플랫폼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동 개발 등 전기차 사업 전반에 걸쳐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피스커는 2022년 11월 17일 오션을 생산하겠다고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한 바 있다.

 

피스커는 오션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6만3000여건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는 피스커가 제시한 연간 목표 판매량인 6만대를 웃도는 수치이다. 이미 2023년형 오션은 매진됐다는 설명이다. 연말 예상 주문량은 기존 예상치(5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8만건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 인도 시작 시점과 유럽 할당 물량 등 구체적은 내용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일단은 차량 생산 품질 관리에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그나 공장에 생산 설비를 추가하는 등 연간 생산 능력을 지속해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내년 연간 생산 목표는 4만2400대로 올해(4만대)보다 2400대 더 높게 잡았다. 내후년 상반기 미국에 추가 생산 시설을 확보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각오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제시한 구체적인 생산 목표 날짜에 맞춰 오션을 생산하게 돼 기쁘다"며 "어려운 도전이었던 만큼 브랜드의 민첩성과 헌신 그리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오션은 피스커가 개발한 프리미엄 전기 SUV다. 피스커 오션 스포츠는 5인승으로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 거리 440km를 자랑한다. 출고가는 3만7499달러(약 4480만원)에서 시작한다. 최상급 제품은 피스커 오션 익스트림으로 듀얼 모터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3가지 주행 모드와 다양한 안전 기능을 지원하며 최대 35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피스커 두 번째 전기차 모델 페어는 미국 오하이주 폭스콘 공장에서 오는 2024년 생산될 예정이다. 피스커는 현재 프로젝트 로닌을 통해 고성능 스포츠 세단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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