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PE 수요 '쑥쑥'…韓 호재

2022.10.23 00:00:58

PE 소비량 연평균 9.9% 증가
프리미엄 제품 중심 수입 지속…韓 점유율 지난해 13.9%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폴리에틸렌(PE) 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기업들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23일 코트라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PE 소비국이다. PE 소비량은 2016년 2400만t에서 2021년 3800만t으로 연평균 9.9% 증가했다.

 

PE는 에틸렌을 중합해 제작하는 열가소성 원료로 필름과 사출성형, 파이프, 전선·케이블, 섬유, 코팅 등에 쓰인다. 필름 산업은 지난해 중국 전체 PE 소비량의 4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요가 늘며 현지 업체들도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PE 생산량은 2016년 1400만t에서 2021년 2400만t으로 연평균 10.6% 뛰었다.

 

현재 중국에는 48개사가 111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최대 PE 제조사 두샨즈석화는 연간 17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란저우석화와 중하이여우치아오파이(CSPC), 저장석화, 다칭석화는 100만t이 넘는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시노펙은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사 중한석화를 통해 연간 90만t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내 PE 자급률이 개선되며 수입 규모는 2018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PE 수입액은 지난해 67억9000만 달러(약 9조7500억원)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은 범용 제품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 프리미엄 PE의 수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프리미엄 PE를 한국과 태국, 대만에서 수입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중국산 PE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0.6%에서 2021년 13.9%로 뛰었다. 수입액은 8억7918만 달러(약 1조2620억원)에서 9억4614만 달러(약 1조3580억원)로 증가했다. 전체 중국 PE 수입시장에서 4위를 기록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