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3분기 영국 전기차 '3위'…점유율 13.1%

2022.10.07 07:52:50

제네시스 진출로 연말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기아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올해 현지 시장 진출 40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7~9월) 전기차(BEV) 시장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3분기 영국 BEV 시장에서 점유율 13.1% 기록, 완성차 업체 순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8.9%)과 비교하면 4.2%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가 7.2%, 기아가 5.5%, 제네시스가 0.4% 점유율을 기록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19.6%를 나타냈다. 폭스바겐그룹은 18.4%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현대차·기아에 이어 스텔란티스와 BMW그룹이 각각 12.7%와 10.8%로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연말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최근 브랜드 전용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프리미엄 BEV 시장에 진출한 만큼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BEV 시장 규모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 달 시장 규모는 3만81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6.9%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에 앞서 현대차·기아는 올해 1~8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2만4095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2.3%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 진출 40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8.9%)과 비교하면 3.4%포인트 높아졌고, 작년 시장 점유율(9.8%) 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기아가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82년 현대차 포니를 첫 수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토요타(7%·렉서스 포함), 닛산(3.9%), 혼다(1.6%) 등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친 일본 주요 자동차 브랜드를 모두 제쳤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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