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화큐셀·링크텍 인수합병 심사 개시…내달 24일 결과 발표

2022.09.28 12:09:21

관련 회원국에 인수합병 규정 부합 여부 피드백 요청
내달 24일 심사 마감일…더 늦어질 가능성도
한화큐셀, 링크텍 지분 66% 매입…인수가 비공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 규제 당국이 한화큐셀의 독일 링크텍(LynqTech) 인수 건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투자 절차가 순항하며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유럽 내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한화큐셀 유럽법인의 링크텍 인수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있는 회원국에 해당 계약이 당국 인수합병 규정에 부합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피드백은 내달 6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는 지난 19일 본격적인 심사 과정에 돌입했다. 각국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 승인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잠정 마감일은 내달 24일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7월 유럽법인이 링크텍 지분 약 66%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링크텍 인수를 통해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플랫폼을 개발, 전력 판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정용, 상업용 건물 등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분산에너지 사업에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IT 기반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링크텍은 독일 하노버시 산하 공기업 에너시티가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자회사다. 현지 전력거래 시장에 특화된 에너지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운영한다. 링크텍 플랫폼은 각국 에너지 시장 형태와 규제에 맞춰 단계별로 조립해 설계할 수 있는 모듈러 구조로 개발됐다. 고객들은 마케팅, 전력망 운영, 요금 청구에 이르는 사업 프로세스 전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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