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 등 6개 모델 독일 전문지 평가 '1위'…브랜드 순위도 '껑충'

2022.09.26 14:25:06

i10·20·30, 싼타페, 투싼, 아이오닉 5 부문별 '1위'
'아우토 빌트' 브랜드 평판 '10위→7위' 3계단 점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 전문지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평가에서 무려 6개 모델이 로컬 브랜드를 제치고 부문별 1위를 휩쓸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독자를 대상으로 '2022 베스트 브랜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약 5만5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14개 클래스로 나눠 △품질 △디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 항목을 토대로 최고의 자동차를 뽑았다.

 

현대차는 세그먼트 A부터 C까지 3개 클래스를 모두 석권했다. 

 

경형 해치백 모델 i10은 A세그먼트 부문에서 피아트 아바스595와 폭스바겐 e-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형 해치백 모델 i20는 B세그먼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BMW 미니 쿠퍼와 아우디 A1 스포트백을 압도적인 점수로 제쳤다.

 

준중형 해치백 모델 i30는 경쟁 모델인 스코다 옥타비아와 포드 포커스를 제치고 C세그먼트 부문 최강자로 꼽혔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싼타페와 투싼은 중형 SUV 가성비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잔존가치도 인정받았다. 현대차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투싼이 'Auto Bild Wertmeister'를 수상했다. 이 상은 독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잔존 가치를 나타낸 모델에 수여된다. 아우토빌트와 슈바케(Schwacke)가 공동 주관하는 '잔존가치 챔피언'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톰 드렉슬러(Tom Drechsler) 아우토빌트 편집장은 "이번 독자 설문을 통해 현대차의 뚜렷한 상승세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현대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브랜드 현지 입지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브랜드 평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테슬라와 토요타, 스코다를 제치고 기존 10위에서 7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아우토 자이퉁 독자 약 1만2000명 참여했다. 브랜드별 디자인과 품질, 환경 친화성 등 20개 부문에서 투표를 했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기술력 부문과 판매 포트폴리오 구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기술력에 대해서는 이른바 BBA(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를 능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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