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의료용 모니터 시장 공략 드라이브

2022.09.23 09:50:08

의료기기 스타트업 '라주라이트'와 맞손
수술용 모니터 리셀러 역할…현지 유통망 확대
고객 유치 적극…의료기기 홍보 센터도 오픈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의료용 모니터 유통망을 확대한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 의료기기 스타트업 '라주라이트'는 22일(현지시간) LG전자 미국법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의 고성능 수술용 모니터 공식 리셀러 지위를 확보했다. 

 

라주라이트는 4K(8MP) 화질을 갖춘 2개 제품(모델명 27HJ713S-W, 32HL714S-W)의 유통을 맡았다. LG전자의 수술용 모니터는 IPS 패널을 기반으로 해 선명하고 정확한 색상,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신사업으로 채택한 의료기기 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의료용 모니터부터 엑스레이(X-ray) 검출기, 메디 페인까지 전문 의료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전,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경쟁사 대비 기술 수준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높은 수요와 성장성이 예상되는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B2B(기업 간 거래)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의료 기술 솔루션에 특화된 'LG 비즈니스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약 700㎡ 규모를 갖췄다. 수술실, 진단 판독실, 병실 등 12개 병원 공간을 재현, LG전자의 의료 기술 솔루션을 실제 적용한 뒤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북미방사선의학회학술대회(RSNA)', '북미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HIMSS)' 등 매년 열리는 세계 주요 헬스케어 관련 행사에 참여해 LG전자의 기술력을 알리고 고객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유진 말란스키 라주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와 수술용 모니터 리셀러로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LG전자의 모니터는 외과의가 필요한 고품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완벽한 선명도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세계에서 의료기기 수요가 가장 큰 국가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549억 달러(약 218조원)로 전 세계 시장의 42.3%를 차지한다. 노령화와 높은 기술력 등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BMI 리서치는 미국 의료기기 시장이 2017~2022년 연평균 5.1% 성장해 1985억 달러(약 279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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