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中서 유통기한 지난 상품 전시·판매…경고 처분

2022.08.17 07:28:54

지난달 27일 식품안전점검 결과…위생 환경 부적합
위생문제 불거지면서 현지 가맹점사업 불똥 우려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제때 처리하지 않고 전시·판매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현지에서 이미지 하락과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시장감독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파리바게뜨와 두시아오웨(Du Xiaoyue), 진귀 시아오샨쳉(Jingui Xiaoshancheng) 등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파리바게뜨 아시안게임마을점이 위생 관리법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관리국은 해당 매장이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제때 처리하지 않고 전시·판매해 위생 환경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관리국은 파리바게뜨 매장에 시정명령과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어 여름철 위생 관리와 식중독 예방에 철저를 기해 주기를 당부했다.

 

파리바게뜨 매장과 같은 문제로 두시아오웨와 진귀 시아오샨쳉 등 매장도 처분을 받았다.

 

중국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지 가맹점 사업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텐진, 항저우, 쑤저우, 다롄 등에서 3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중국 서남부 주요도시 충칭과 광둥성을 비롯한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가맹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5월 중국 국립 컨벤션센터(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되는 제59회 중국 프랜차이즈 엑스포·베이징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힘썼다. 

 

파리바게뜨는 중국 현지에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본사 차원에서 현지 법인에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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