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카타르·GCC와 '수직농장' 협력 모색…4억 중동시장 공략

2022.08.16 08:22:57

스타팜엔터프라이즈·카타르 지역 단체와 협력
韓 스마트팜 기술 알리고 수직 농업 교육 추진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카타르 및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과 '수직 농장'(vertical farming) 사업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룹 내 산업플랜트사인 농심엔지니어링이 중책을 맡는다. 이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알리고 관련 기업 진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엔지니어링은 '수직 농장' 솔루션 전담팀을 꾸려 기술을 개발, 카타르에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카타르를 비롯한 GCC 회원국에 농심의 자동화된 수직 농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 중 카타르가 눈여겨본 농심엔지니어링의 기술은 자동화 로봇 솔루션이다. 자동화 로봇 솔루션은 인력과 유지비가 최소한으로 들어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수직 농업 분야에서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필수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카타르가 농심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기술을 제공받길 원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 스타팜엔터프라이즈와 카타르 지역 단체와 협력해 수직 농업 교육 센터를 만들고 현장 중심의 실용 기술을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 계획은 앞서 지난 3월 '제9회 카타르 국제 농업 및 환경(Agritech and Envirotech) 전시회 2022'에서 카타르로부터 기술 도입 주문이 쇄도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세이크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타니 총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최신 농업 기술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카타르 당국은 농심엔지니어링에 '수직 농장' 플랜트 기술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카타르개발은행(QBD)는 K-스마트팜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농심엔지너어링을 기술 회사로 선정했다. 앞서 2020년 9월 QBD 임원은 한국을 방문해 농심의 식품 생산 시설과 수직 농업 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농심은 오만에 스마트팜 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오만 정부의 스마트팜 이니셔티브 파트너로 최근 선정됐다. 오만 정부는 식품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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