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크트럭, 자율주행 트럭 공개 시연 '성공적' [영상+]

2022.08.13 00:00:01

美 텍사스 공공안전부와 공동 진행
기술 개발 파트너십 체결 두 달 만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업체 엠바크 트럭스(이하 엠바크)가 경찰차 등 공적 업무 수행 차량과의 소통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공개 시연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엠바크는 최근 미국 텍사스 공공안전부(Texas DPS·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와 함께 텍사스 공공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기술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엠바크는 지난 6월 DPS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자율주행 트럭에 공적 업무 수행 차량과 상호 작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긴급 상황 시 법 집행 차량을 식별하고 감속 또는 정지할 수 있도록 텍스사 공공안전부와 통신 프로토콜과 표준 운영 절차 등을 조율했었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엠바크, 美 텍사스 DPS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속도'>

 

공개 시연은 성공적이었다. 엠바크 자율주행 트럭은 공적 업무 수행 차량의 조명 또는 기타 신호를 식별해 요청에 따라 속도를 줄이고 고속도로 갓길로 안전하게 정차했다. 별도 장비 없이 상호 작용을 통해 경찰관의 명령이 전달됐다. 특히 운전자가 없는 만큼 차량 내부에 차량과 적재 정보 등을 담은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엠바크는 미국 선 벨트(sun belt) 지역에서 자율주행 트럭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기술로 제시한 16가지 중 12가지 기술 개발을 달성했다. 선 벨트는 미국 남부 15개 주에 걸쳐 있는 지역을 말한다. 4가지 기술 개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에밀리 워렌(Emily Warren) 엠바크 공공정책총괄은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를 위해서는 법 집행 기관 차량과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필수"라며 "법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여부와 관계없이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이 기술은 새로운 교육이나 기술 투자 없이도 기존 법 집행 워크플로 내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2016년에 설립된 엠바크는 운송업체들에 자율주행 트럭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미국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 도로 주행 실험을 했으며 사모펀드 업체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노던 제네시스 애어지션 코프 Ⅱ와 합병을 통해 상장했다. 합병기업 가치는 52억 달러(약 5조9144억원). 엠바크는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6억1400만 달러(약 7319억원)의 자금 확보를 기대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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