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형 페라리 경매 등장…"500만 달러 예상"

2022.08.13 00:00:01

60년대 최고 사설 레이싱팀 창립자 볼피 백작 특별 주문·제작 차량

 

[더구루=윤진웅 기자] 1961년형 페라리 한정 모델이 경매에 등장했다. 최고 500만 달러(한화 약 65억2000만원)를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종 낙찰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R)) 공식 옥션 하우스 '구딩 앤 컴퍼니'(Gooding & Company) 최근 1961년형 페라리 400 수퍼아메리카 시리즈 쿠페 에어로다이내미코(Ferrari 400 Superamerica Series I Coupé Aerodinamico) 모델을 경매에 부쳤다.

 

이 모델은 페라리가 제작한 희귀 모델 중 하나다. 1960년대 초반 당시 최고 사설 레이싱 팀으로 인정받던 스쿠데리아 세레니시마(Scuderia Serenissima)의 창립자이자 부호였던 지오반니 볼피 디 미수라타(Giovanni Volpi di Misurata) 백작이 특별 주문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4.0리터 V-12 엔진을 탑재, 최고 320마력의 성능을 지녔다.

 

 

외관과 실내 엔진은 양호한 상태다. 검정색 외장 도색은 여전히 광이 살아있고 실내 가죽시트의 질감 또한 훌륭하다. 엔진도 1만4913마일(약 2만4000km) 주행을 끝으로 멈췄다. 통상 현대 운전자들이 1년 평균 2만km를 탄다는 점에서 거의 새것인 상태와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유서 깊은 차량 수리와 복원을 제공하는 페라리의 명성 높은 프로그램 '페라리 클래시케(Ferrari Classiche)'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업계는 해당 모델의 낙찰가가 최소 5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경매에 등장한 1961년 페라리 한정 모델은 당시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었다"며 "이번에도 신기록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RM옥션과 소더비가 공동 개최한 ‘페라리 경매(Leggenda e Passione)’에서 검정색 컨버터블형 페라리 250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가 1089만4900달러(약 113억원)에 팔렸다.

 

이는 지난 1990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페라리 250 GTO의 종전 최고가 1075만6000달러를 뛰어넘은 것으로 RM옥션 측이 당초 예상한 경매가의 두배에 달했다.

 

1961 페라리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56대만 한정 생산된 모델이다. 당시 경매에 나온 모델은 2002년 사망한 영화배우 제임스 코번이 1964년 구입한 차량이다.

 

사상 최고액을 지불하고 페라리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를 가져간 주인공은 영국의 유명 방송인 크리스 에반스로 알려졌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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