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中 잔존가치 6위·8위…日 브랜드 ‘톱5’ 독식

2022.07.06 10:33:33

현대차, 잔존가치 상승 '유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중국 중고차 시장에서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았다. 성능과 경제성 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만큼 중국 판매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중국자동차딜러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중고차 시장에서 잔존가치 64.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63.9%)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완성차 브랜드별 순위 6위에 올랐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잔존가치율 상승을 이뤄냈다. 자동차 성능과 경제성은 물론 월간 중고차 거래량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상품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지표로도 해석된다. 잔존가치는 통상 신차 구매 후 4년 뒤 중고 판매 가격과 신차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비교해 비율을 산정한다. 자동차 브랜드와 차량의 전반적인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자 총소유 비용의 핵심 사항으로 여겨진다.

 

1위부터 5위까지는 일본 브랜드가 독식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가 잔존가치 76.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혼다와 미쓰비시가 각각 66.6%, 65.4%로 2위와 3위에 올랐고, 마쯔다(64.5%)와 닛산(64.2%)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일본 브랜드는 전월 대비 잔존가치율이 0.8~2.1%포인트 일제히 하락했다.

 

기아는 폭스바겐(64.0%)에 이어 8위에 올랐다. 이는 전월(64.7%)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60%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잔존가치 조사 결과가 중국 시장 판매 확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제품 인기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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