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글로벌 지역 증류주'서 압도적 1위…처음처럼 2위

2022.07.04 13:52:53

진로 9450만 케이스 판매...선두 유지
처음처럼 2위 오르며 '톱2' 차지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가 글로벌 지역 증류주 브랜드 랭킹에서 선두를 달렸다.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진로의 뒤를 쫓으며 한국 주류 브랜드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달렸다. 

 

4일 영국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TheSpiritsBusiness)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역 증류주 브랜드 챔피언 2022(Local Spirits Brand Champion 2022)’에서 지난해 다른 브랜드를 멀찌감치 따돌린 압도적 판매고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작년 하이트진로는 진로 9ℓ케이스 9450만 케이스를 팔아치웠다. 9530만 케이스를 판매한 지난 2010년에 비해서는 0.84% 줄어든 수치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다만 2위 브랜드와는 큰 격차를 벌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진로 판매량은 지난 2017년 7680만 케이스, 2018년 7800만 케이스, 2019년 8630만 케이스, 2020년 9530만 케이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더스피리츠비즈니스는 진로가 K-팝 및 한국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판매가 감소하기는 했으나 1위 자리에서 밀려나기에는 부족했다고 전했다. 

 

진로에 이은 판매량 2위는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이 차지했다. 작년 처음처럼 판매량도 1900만 케이스에 그치며 1990만 케이스에 달했던 전년에 비해 4.52% 줄어들었다. 판매가 부진하긴 했으나 2년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더스피리츠비즈니스는 처음처럼 판매가 감소하긴 했지만 2550만 케이스에서 1990만 케이스로 판매량이 21.96% 줄어든 전년에 비해 급격한 감소폭을 기록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해당 랭킹에는 이밖에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의 증류주 브랜드 예니(Yeni), 이피오카(Ypióca), 수정방(Shui Jing Fang) 등과 아사히의 카노카(Kanoka), 산와주류의 이이치코(Iichiko)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 진로가 지난 3년간 누적판매 10억병을 돌파, 1초에 11병이 판매되는 등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진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은 전년대비 약 5% 판매 증가했다. 

 

팩소주와 페트소주 출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가정용 제품이 약 37% 성장하며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홈술족을 겨냥한 팩소주와 페트소주는 전체 가정 판매의 약 17%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흥용 제품은 약 10% 성장하며 유흥 시장 회복의 신호를 알렸다.

 

하이트진로는 "두꺼비 소주 '진로'가 참이슬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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