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주정부, 현대차 전기차 공장 배후 산업단지 개발

2022.06.19 07:27:48

450만㎡ 규모 산업용 부지 추가 매입
현대차 전기차 미국 생산기지 '3시간'
신규 전기차·배터리 관련 공장 유치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 일대 부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곳에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유치하고 조지아주를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조지아 주정부는 17일(현지시간) 피치 카운티 포트 밸리 인근에 위치한 1113에이커(450만4151㎡) 규모 산업용 부지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약 1860만 달러(한화 약 240억원)을 들여 4개 필지를 한데 묶어 사들였다는 것.

 

특히 전기차 또는 배터리 공장을 유치하기 용이한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이곳은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생산기지로 낙점한 서배너와 브런즈윅 항구에서 차로 약 3시간, 메이컨에서 약 30분, 애틀란타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철도가 직접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주 역사상 가장 큰 두 개의 프로젝트를 연달아 발표한 뒤에도 우리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용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주요 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조지아인들을 위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차원인 만큼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지아는 지난해 12월 리비안으로부터 50억 달러 규모 공장을 유치하는 데 이어 지난달 55억4000만 달러 규모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유치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부지 매입과 함께 공장 유치를 위한 전용 웹사이트 관리도 시작했다. 해당 부지의 장점과 특성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지아주 정부는 조지아 지역을 미국 대표 전기차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미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I-16 주간고속도로와 US280 지방도로 교차로를 확장하고 현대차 공장과 직결되는 출구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공장 정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새로 내고 브라이언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상하수도 시설도 공장 수요에 맞춰 대폭 확장하는 한편 지하수 개발에도 착수한다.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내년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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