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핀테크 스타트업 '쿠퍼' 7개월 만에 또 베팅

2022.04.27 08:26:44

시드펀딩 참여 이어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쿠퍼, 주식·암호화폐까지 확장…종합 금융투자 플랫폼 포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쿠퍼(전 쿠퍼 뱅킹)'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금융 트렌드의 디지털화에 맞춰 핀테크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유망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는 최근 마감한 쿠퍼의 2900만 달러(약 364억원) 규모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시드 라운드를 통해 투자한지 7개월여 만이다. 

 

시리즈A 펀딩은 피아트 벤처스가 주도했다. 이밖에 파노라믹 벤처스, 인사이트 파트너스, 인베스토 프라이빗 캐피탈, 클락타워 벤처스, 인덱스 벤처스 등 시드 펀딩에 참가했던 투자자들이 모두 재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1330만 달러(약 163억원)을 유치했다. <본보 2021년 10월 8일 참고 삼성전자, 핀테크 스타트업 '쿠퍼 뱅킹'에 투자>

 

쿠퍼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 플랫폼을 제공한다. 10대 청소년들은 쿠퍼의 플랫폼과 연결된 5만 개 이상의 ATM 기기를 이용해 디지털 계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직불카드, 자동 입금, 자동 저축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부모들은 용돈을 지급하거나 자녀의 지출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2019년 플랫폼 출시 후 약 3년 만에 8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했다. 

 

쿠퍼는 지금까지 총 4230만 달러(약 53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조달한 자금은 플랫폼 사용처를 확장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기존 단순 은행업무를 넘어 올 연말부터는 주식, 펀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 서비스를 개시, 종합 금융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한편 삼성전자는 핀테크를 미래 주요 산업군으로 낙점하고 핀테크 스타트업에 베팅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핀테크 회사 '플로트미'에 투자했다. <본보 2022년 2월 7일 참고 [단독] 삼성전자, 美 핀테크 회사 '플로트미' 투자>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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