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스크립트, 이노베이션과 CD47 중화항체 CDMO 계약

2022.01.27 14:05:41

CD47 중화항체 'IBA-101' 개발에 맞손
기존 CD47 중화항체의 빈혈 관련 문제 해결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이하 진스크립트)가 이원컴포텍 투자사 이노베이션 바이오(Innobation Bio·이하 이노베이션)와 손잡고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진스크립트는 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CD47 중화항체의 임상시료물질 위탁 개발 및 생산(CDMO)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양사가 맺은 포괄적 협력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이노베이션은 항체 치료제를 비롯해 바이오마커, CAR-T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진그스크립트와 맺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로 꼽히는 CD47 중화항체 세포주를 개발하고, 비임상 및 임상 시험에 필요한 시료를 만들 예정이다. 

 

CD47은 인간 체내에 존재하는 정상 세포가 면역 체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유형의 단백질이다. 암세포가 이 매커니즘을 활용해 면역 체계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한다. CD47은 암세포의 이 같은 방어 기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대식 세포의 암세포 포식을 촉진하고 항암 면역 반응을 향상시키는 특정을 갖고 있다.

 

CD47 중화항체는 PD-1/PD-L1 억제제가 나온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끌 고 있는 차세대 ICI다. PD-1/PD-L1 억제제 같은 다른 항암제와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길리어드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은 CD47 중화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다만 기존의 CD47 중화항체들이 임상시험에서 보인 적혈구 파괴에 의한 빈혈을 포함하는 여러 부작용을 갖고 있었다. 이노베이션이 개발한 'IBA-101'은 빈혈 관련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 IBA-101은 체외와 체외에서 이뤄진 실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김승구 이노베이션 대표는 "프로바이오와 맺은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국내에서 IBA-101에 대한 임상시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스콧 A. 볼드만 교수가 이끄는 미국 토마스제퍼슨대의 연구·개발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도 보다 빠르게 임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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