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본 텃밭' 인니 공략 본격화…크레타 미디어 시승

2022.01.19 09:54:15

크레타 1호차 출고 기념식 병행
본격 양산 돌입, 브랜드 존재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공략에 나선다.

 

19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17일(현지시간) 서부자바 브카시 델타마스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에서 크레타 1호차 출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크레타는 지난 2015년 인도에서 처음 출시된 해외 전략 차종이다. 인도는 물론 브라질 등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검증받았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한 달여간 주문받은 크레타는 총 1200여대로 흥행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하성종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장은 "이번 크레타 양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가져오겠다"며 "현지 운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크레타가 현지에서 생산 첫 모델인 만큼 미디어 시승 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크레타의 디자인과 성능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현대차의 대표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홍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현지 기자들은 이날 공장 인근에 마련된 테스트 트랙에서 크레타를 운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최고 속도까지 가속할 수 있도록 조성한 환경 덕에 크레타의 성능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일반 도로를 달리는 시간도 가졌다. 테스트 트랙이 내구성을 알아보는 시간였다면 일반 도로 주행은 크레타의 정교함을 느끼는 시간였다. 치카랑 델타마스 산업단지를 위주로 코스를 계획했는데 이곳은 인도 내에서도 포장이 가장 잘 됐다는 평가를 받는 장소다.

 

현지 업계는 현대차가 올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현지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다시피한 일본차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과 성능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연간 자동차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국가지만 토요타·다이하쓰·혼다·미쓰비시·스즈키 등 일본 브랜드가 9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글로벌 브랜드의 존재감은 낮은 상태"라며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를 누르고 현지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한 현대차가 새로운 전략으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일본 텃밭으로 여겨지는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를 누르고 2년 연속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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