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 이어 상하이에 '제네시스 레스토랑' 오픈…中 반전 채비

2022.01.18 10:57:28

상하이, 청두 쇼룸 '제네시스 하우스' 내 마련
지난해 6개월 누적판매 100여대 '초라한 성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뉴욕에 이어 중국 상하이 쇼룸인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에서 레스토랑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앤드급 서비스를 토대로 올해 제네시스 현지 판매고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와 청두에 마련된 쇼룸인 '제네시스 하우스'에 레스토랑을 마련하고, 하이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를 홍보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 극장, 야외 무대, 테라스 가든, 자동차 쇼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당장의 판매고 보다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제네시스 하우스를 기반으로 한 하이엔드 서비스를 통해 명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와 셀럽들은 제네시스 하우스에 대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콘셉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 △G80 △G70 등을 본격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초대형 세단 G90과 브랜드 최초 전기차 GV70도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판매 성적은 부진하다. 현지 진출 6개월간 누적 판매는 100여대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이른바 'BBA'의 월 판매가 1만대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초라한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주요 소비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브랜드의 신선도가 중요한 구매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면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20만1025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목표는 22만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최근 "올해 중국 핵심 지역에 4개 브랜드 거점을 구축, 중국 판매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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