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배터리 인재 육성

2021.11.26 08:40:58

폴란드 브로츠와프 과학기술대학교와 파트너십 체결
인턴십 프로그램·배터리 연구 개발 지원키로
"현지 공장 전문 인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과학기술대학교(Wrocław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손잡고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 개발 지원에 나선다. 향후 현지 배터리 공장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최근 브로츠와프 과학기술대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1945년에 설립된 브로츠와프 과학기술대학교는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술 대학교 중 하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LG엔솔은 재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기공학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전기이동성 분야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도울 방침이다. 커리큘럼 공동 개발에 따른 후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공장 전문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LG엔솔의 설명이다. 유럽 최대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LG엔솔 폴란드 공장은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70기가와트시(GWh)다. 오는 2023년 100GWh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약 1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2만명까지 직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유럽 2공장 설립도 폴란드가 유력한 상황인 만큼 전문 인력 충원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피오트르 블라츄라(Piotr Blachura)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인사 담당은 "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전기이동성의 트렌드를 설정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현지 공장 적임자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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